“예수 부활하셨네!”…한국기독교연합(KCA) 세계 1만명 ‘부활절 연합예배’ 주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세계 기독교인 1만여 명이 예수 부활을 축하했다.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주최하고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이 주관하는 ‘2023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1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함께하는 가운데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개최된 이번 예배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부활절 콘서트’ 공연과 세계 각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 CL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부활절 메시지, 부활절 기념 찬양 등이 진행됐다.
올해 연합예배에는 CLF 박영국 총재를 비롯해 진 로플러(미국 국제등대기도회협회 회장), 벤하민 로멜리 베가(멕시코 선한목자오순절교단협회 회장), 미겔 앙헬 마테이(아르헨티나 코이노쟈 기독교중앙선교회 설립자), 이발두 루이즈(포르투갈 루지타나선교회 회장), 에스라 사르구남(인도 EIC교단 회장), 아서 기통가(케냐 기독교 대주교) 등 각국 주요 교단 목회자들과 100여 개국의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를 위해 기독교지도자연합은 연합예배를 유튜브 채널 ‘CLF KOREA’를 통해 생중계하고,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중국어·러시아어 등 6개 국어로 동시통역해 세계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본격적인 예배에 앞서 부활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부활절 콘서트’가 열렸다. 이 공연은 인간의 죄 사함을 위해 고난을 받고,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사흘 만에 부활한 이후의 과정을 담았다.
예배를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에티오피아 생명의빛교단 위원회 회장 제리훈 데구 목사는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 모두가 구원을 받는 영생의 길이 열렸다”며 “부활의 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인도 복음주의교회(ECI) 교단 설립자 에즈라 살구남 비숍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죄 아래 있지 않다는 의미다.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을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이발두 루이즈 루지타나 선교회 회장은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 이 특별한 날 십자가의 큰 승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케냐 국가기독교자문위원 모팟 킬리오바 비숍은 “우리는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이루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실 때 우리를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기도의날위원장 벤하민 로멜리 베가 목사는 “주님께서 구원은 은혜로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이 사실을 발견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영적 성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연합예배에서 부활절 메시지는 전 세계적으로 죄 사함의 복음을 알리는 박옥수 목사가 전했다. 박 목사는 레위기 4장을 통해 어떻게 인류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해지는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특히 그는 “부활절의 참된 의미는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 죄를 영원히 사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의롭다 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주여 죄인입니다’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확실하게 믿으면 성령이 여러분들 속에 일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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