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해안가로 확산중… 소방대응 최고 3단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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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오전 9시18분부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앞서 소방청은 오전 9시29분부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가, 9시42분에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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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도 '대응 2단계'… 진화인력 333명
행안부 "가용자원 최대 투입 피해 최소화"
소방청이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와 해안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은 오전 9시18분부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한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1호는 동원력이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동원 장비 기준으로 보면 1호는 소방차 100대 미만, 2호는 100대 이상, 200대 미만이며 3호는 200대 이상이다. 동원 지역은 1호는 8개 시도 미만, 2호는 8∼13개 시도, 3호는 14개 시도 이상이다.
앞서 소방청은 오전 9시29분부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가, 9시42분에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했다.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강릉 산불현장으로 출발했다.
산림청도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불은 강풍을 타고 민가 등 해안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근 민가 약 10채 중 현재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은 상태다.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를 비롯해 헬기 6대와 장비 43대, 진화대원 33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인근 펜션단지로 확산해 일부 펜션에 불이 옮겨붙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난곡동 주민 10여 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경포동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도 화재 발생지와 거리가 먼 초당초교로 에듀버스를 이용해 대피했다.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또 산대월리와 산포리 주민들에게도 사천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인근 리조트 등 숙박 시설 투숙객 일부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는 한편 확산 우려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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