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꼭 자기 얘기를 하라고 해서...사랑해"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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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최효서가 리베로 포지션 최초로 여자배구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효서는 신인상 수상 후 "항상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구단 프런트분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팀 언니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프로 데뷔 시즌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많은 기회를 주신 고희진 감독님 덕분에 이 상을 받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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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KGC인삼공사의 최효서가 리베로 포지션 최초로 여자배구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첫해부터 빼어난 활약을 펼친 부분을 인정받았다.
최효서는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17표를 얻어 팀 동료 박은지(9표)를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루키로 선정됐다.
최효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V리그 무대에 적응했다. 고희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2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29.94%, 세트당 디그 2.059개를 기록하면서 팀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2016-2017 시즌 이후 6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지만 최효서의 발견은 분명 큰 수확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효서는 신인상 수상 후 "항상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구단 프런트분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팀 언니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프로 데뷔 시즌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많은 기회를 주신 고희진 감독님 덕분에 이 상을 받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0월 26일 IBK기업은행전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IBK기업은행에는 최효서의 친언니 최정민이 뛰고 있다.
최효서는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언니(최정민)와 상대팀 선수로 코트에서 만나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언니가 상을 받게 되면 무대에 올라가서 꼭 자기 얘기를 하고 오라고 했다. 언니 사랑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즌 초반에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잘 안 돼서 많이 힘들었다. 이겨내려고 야간에 리시브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시행착오를 돌아봤다.
롤모델로는 한국도로공사의 리베로 임명옥을 언급했다. 임명옥은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은 물론 4년 연속 여자부 베스트7 리베로 부분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V리그 최고의 리베로로 인정받고 있다.
최효서는 "임명옥 언니가 뛰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리시브가 가장 어려운데 명옥 언니는 리시브를 굉장히 편안히 하는 것 같아서 본 받고 싶다"고 존경심을 전했다.
사진=한남동,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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