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혀를 빨 수 있겠느냐" 87세 달라이라마 성추행 파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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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실질적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 14세 톈진 갸초가 공식 석상에서 한 소년에게 입을 맞추고 혀를 내미는 행동으로 아동 성추행 논란이 일자 10일(현지시간) 공식 사과했다.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한 소년의 입술에 키스하고 혀를 내밀어 "내 혀를 빨 수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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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실질적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 14세 톈진 갸초가 공식 석상에서 한 소년에게 입을 맞추고 혀를 내미는 행동으로 아동 성추행 논란이 일자 10일(현지시간) 공식 사과했다.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한 소년의 입술에 키스하고 혀를 내밀어 "내 혀를 빨 수 있느냐"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28일 인도 북부 다람살라 교외의 한 행사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에서 관계자와 신도 등이 다수 참석했고, 달라이라마가 연단에 앉아 있었다. 그 앞에 있던 한 현지 소년이 달라이라마에게 안아도 되냐고 묻자, 달라이라마는 연단으로 소년을 불렀다. 소년은 연단에 올라 달라이라마를 안고 뺨에 입을 맞췄다.
이후 달라이라마가 소년의 이마를 맞대고 입술에 키스하려하자 소년은 당황한 듯 몸을 멀리 했지만, 달라이라마는 혀를 내밀며 소년에게 갖다댔다. 행사장에서 이 모습을 본 많은 이들은 박수를 치거나 웃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달라이 라마 측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며 사과했다. 달라이 라마 측은 성명에서 "소년과 그의 가족 그리고 세계의 모든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는 공공장소이자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도 천진하고 장난스럽게 사람들을 종종 놀린다"며 " 그는 이번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압박을 피해 1959년 티베트 수도 라싸를 탈출해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다. 달라이라마는 1989년에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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