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 타고 피해 확산…“민가 60여채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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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속에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청이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소방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고, 확산 우려 지역주민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산불 발생 지역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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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투입도 어려워 진화 난항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속에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청이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급 강풍으로 헬기도 뜨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소방동원령도 2호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난 산불은 현재 바람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은 소방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소방대응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되는 조치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특히 현재 동해안 일대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9m의 강풍이 불고 있어 헬기 투입도 어려운 상태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축구장 면적(0.714㏊) 144배에 이르는 산림 약 103㏊가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설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현재 기준 주택 22채와 펜션 8채 등 민가 주택 30채가 전소됐고, 34채(주택 14채, 펜션 20채)도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는 경포동과 산대월리, 산포리 일대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아이리스아레나와 사천중학교 등에 대피한 인원은 147가구 303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리조트와 호텔 등에 투숙했던 708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10시30분 전후로 경포대초등학교 학생들은 에듀버스를 이용해 화재 발생지에서 먼 초당초교로 대피한 뒤 귀가했다. 사천중학교도 단축수업을 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해 민가 피해를 막고, 확산 우려 지역주민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산불 발생 지역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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