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적→강등 위기’ 레스터, 8경기 남기고 딘 스미스 선임

김희웅 2023. 4.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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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스미스 감독.(사진=레스터 시티)
강등 위기에 놓인 레스터 시티가 딘 스미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레스터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 사령탑으로 딘 스미스 감독을 임명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레스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서 7승 4무 19패를 거둬 승점 25로 19위에 처져있다. 2015~16시즌 EPL 우승이라는 기적을 쓴 레스터는 승격 9년 만에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결국 지난 2일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결별한 레스터는 빠르게 스미스 감독을 데려왔다. 코치진으로는 우승 시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보좌했던 크레이그 셰익스피어가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첼시의 레전드이자 스미스 감독과 애스턴 빌라에서 함께했던 존 테리도 코치직을 맡을 전망이다. 

레스터가 EPL에 살아남으려면 남은 8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레스터는 강등권 밖에 있는 에버턴(승점 27)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29) 등과 격차가 크지 않다. 상황을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소방수로 레스터를 이끌게 된 스미스 감독은 “시즌 마지막 몇 주 동안 팀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 나와 코치진은 이전에 경험한 적이 있는 일이며, 우리 팀의 수준과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잔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자신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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