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美 도·감청 문제, 주권국가로서 할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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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의 도·감청 문제와 관련, "미국이라는 나라가 적대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동맹국에 대해서도 항상 정보수집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면서도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독일) 메르켈, (프랑스) 마크롱까지도 감청돼서 메르켈이 2021년도에 오바마 대통령한테 엄청나게 항의를 하고 그런 일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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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의 도·감청 문제와 관련, "미국이라는 나라가 적대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동맹국에 대해서도 항상 정보수집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면서도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독일) 메르켈, (프랑스) 마크롱까지도 감청돼서 메르켈이 2021년도에 오바마 대통령한테 엄청나게 항의를 하고 그런 일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전 시대 때 에셜론이라는 전 세계적인 통신감청 네트워크가 있었는데 그 이후에 2007년부터 프리즘이라는 것으로 이게 진화 발전했다. 이게 스노든에 의해서 폭로됐는데 미국이 띄우고 있는 정보 첩보위성이 꽤 있다"며 "우리나라도 1976년 박정희 대통령 때 (이른바) '코리아 게이트', 우리나라를 대놓고 감찰한 게 나와서 박정희 대통령이 엄청 격분한 적이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사실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이 목전에 다가왔기 때문에 한미동맹 복원 혹은 강화, 이걸 외교의 최대 숙원사업이고 치적이라고 내세우고 있지 않나"며 "그런데 이 문제를 너무 추궁하고 따지고 미국에 재발 방지, 사과 이렇게 막 하는 게 과연 한미동맹 복원이라는 방향과 궤를 같이하느냐, 아마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다"며 대통령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신 같은 것 조금만 들여다보면 사실확인은 더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이해는 합니다마는 어쨌거나 주권국가로서 그래도 강단 있게 얘기를 할 말은 다 해야 한다"며 "그리고 저 같으면 이렇게 나중에 다 폭로되고 밝혀지고 드러날 것 같으면 무리한 요구 좀 하지 마라, 제발 물밑으로 (하라고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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