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도·감청 논란 일축 "정보 상당수 위조, 한미 평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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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 미국 정보기관의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 정황이 담긴 문건 보도와 관련해 밝힌 입장이다.
이날부터 15일까지 3박 5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김태효 1차장은 이번 방문 목적이 도·감청 논란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을 준비하는 데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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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1일 미국 정보기관의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 정황이 담긴 문건 보도와 관련해 밝힌 입장이다.
김 1차장은 이날 오전 미국 방문을 위한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에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고 양국 견해가 일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김 1차장은 "다만 미국은 본국의 문제니까 (자국) 법무부를 통해서 경위, 배후 세력을 찾아내기 시작할 것이고 (그 과정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양국이 정보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지금 함께 정보 활동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한미동맹에 변수 될 수 없다"
또한 김 1차장은 '미국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전달)할 게 없다"며 "왜냐하면 누군가가 위조를 한 것이니까. 따라서 자체 조사가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번 논란이 정상회담을 앞둔 한미동맹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변수가 될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1차장은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고, 또 중요한 정보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고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이날부터 15일까지 3박 5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김태효 1차장은 이번 방문 목적이 도·감청 논란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을 준비하는 데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10일) 김 1차장의 방문 목적에 대해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한 사전 준비 협의와 함께, 북한 문제, 경제안보, 지역·글로벌 이슈 관련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었다.
또 같은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사실 관계 파악이 가장 우선"이라면서 "(한미) 양국의 상황 파악이 끝나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고, 이런 과정은 한미동맹 간에 형성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과장하거나, 혹은 왜곡해서 동맹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대통령실, 도·감청 논란에 "청와대보다 용산이 더 안전" https://omn.kr/23gh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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