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탬파베이, 파죽의 개막 10연승

탬파베이 브랜든 로우. AF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개막 10연승 행진을 달렸다. 

9경기 연속 4점차 승리 기록은 깨졌지만, 탬파베이가 10연승을 기록하는 데 1득점이면 충분했다.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탬파베이는 8회 초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어진 8회 말, 브랜든 로우의 솔로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깨면서 10연승을 확정지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선발 잘렌 빅스가 2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조쉬 플레밍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탬파베이 마운드를 지켰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개럿 클레빈저 뒤로 나온 콜린 포쉐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이후 피트 페어뱅크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MLB 역사상 개막 최다 연승은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운 13연승이다. 탬파베이가 3연승을 더 하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윤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