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승용차 판매 '뚝'…합자기업 차 안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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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4분기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0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올해 1분기 중국의 승용차 소매판매가 426만10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CPCA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로컬 브랜드 승용차의 소매 판매량은 212만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주요 합자 기업의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149만대로 같은 기간 2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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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4분기 승용차 판매가 급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지 브랜드 승용차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선방했지만, 외국계와의 합자 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올해 1분기 중국의 승용차 소매판매가 426만1000대를 기록,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판매량은 2019년 507만8000대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01만4000대까지 급감했다가 2021년 509만2000대로 회복됐고, 지난해 다시 491만5000대로 줄어든 바 있다.
CPCA는 1분기 판매 부진의 배경으로 춘제 이전 효과에 따른 차량 조기 구매, 가격 할인 등 판매 부양책 대기 수요 등을 꼽았다.
최근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합자 기업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CPCA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로컬 브랜드 승용차의 소매 판매량은 212만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주요 합자 기업의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149만대로 같은 기간 25% 급감했다. 핑안증권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판매 감소 폭은 상하이폴크스바겐 31.7%, 상하이GM 32.3%, 광치혼다 29.6%, 광치도요타 10.9%에 달했다.
이 같은 판매량 차이에 힘입어 1분기 로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 50%에 달했다. 특히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와 수출에서 호조를 보였다. CPCA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는 131만3000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비야디의 1분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54만8000대로 점유율이 40%를 웃돌았다.
핑안증권은 합자 기업 브랜드의 부진 배경으로 중국 및 외국 주주들의 요구사항이 각각 다르고, 외국 기업의 지분비율 확대 요구와 중국의 독자적 발전 모색이 충돌하는 상황 등을 지목했다. 또한 합자 브랜드가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며, 채널 개혁도 뒤처져있다고 봤다.
한편, 승용차 수출은 7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그중 신에너지차는 22만3000대가 수출됐다. 테슬라차이나가 9만2000대, 상하이차가 5만6000대, 비야디가 3만9000대를 각각 수출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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