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53'까지 떨어졌던 최지만, 드디어 마수걸이포

차승윤 2023. 4. 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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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1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AFP=연합뉴스


부진에 시달리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드디어 첫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휴스턴의 왼손 에이스 프람베르 발데스와 마주했다. 발데스는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최지만도 만만치 않았다. 유인구를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버텼고, 결국 7구째인 시속 153㎞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4m의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날 홈런은 최지만이 피츠버그로 이적한 후 나온 첫 번째 홈런이었다.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고 겨우내 오른쪽 팔꿈치 수술도 받았다. 재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후 시범경기부터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타격감이 신통치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6경기에서 타율이 0.053(19타수 1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부진 끝에 나온 홈런인 만큼 타격감을 되찾는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도 얻는 만큼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홈런으로 그의 타율은 딱 1할이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4회 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1-7로 휴스턴에 뒤처지고 있다. 최지만의 홈런이 현재까지 유일한 팀 득점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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