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크루즈 부상, 배지환 입지 더 넓어진다
윤승재 2023. 4. 11. 08:52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가 발목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유틸리티 자원인 배지환의 출장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크루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회 말 주루플레이 중 부상을 입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3루주자였던 크루즈는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 세비 자발라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발목을 다친 크루즈는 결국 교체됐고, 검사 결과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크루즈는 피츠버그의 센터라인 핵심이다. 이번 시즌 타율 0.250, 8안타, 1홈런, 3도루, 4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기록하며 팀에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야에 큰 구멍이 생겼다.
크루즈의 대체자는 로돌포 카스트로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엔 주로 2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크루즈의 이탈로 유격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크루즈가 교체된 후에도 카스트로가 2루에서 유격수로 옮겨 수비를 했다. 그리고 2루엔 배지환이 투입됐다.
카스트로가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다면 배지환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배지환은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2루 수비가 가능하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데렉 쉘튼 감독으로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배지환은 이번 시즌 타율 0.250, 7안타, 1홈런, 2도루, 3타점, 5득점, OPS 0.705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중견수에서 슈퍼 캐치로 팀의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처럼 공수에서 경쟁력을 보인 배지환은 동료의 부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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