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브랜드] 50년 먹어도 물리지 않는 '새우깡' 맛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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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보다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킨 브랜드가 있다.
이들 브랜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고유의 가치를 지켜나가며 오랜 시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강렬한 CM송으로 단숨에 국민 과자 반열에 오른 새우깡은 로고송의 가사처럼 한번 먹으면 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고유의 맛과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소비자와 소통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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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밤새운 끝에 새우 소금구이맛 개발
최근까지 MZ세대와 소통 이어가기도
편집자주 -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보다 오랜 시간 우리 곁을 지킨 브랜드가 있다. 이름만 들어도 친숙하고,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국민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고유의 가치를 지켜나가며 오랜 시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누구나 알지만, 또 잘 알지 못하는 장수 브랜드를 소개하고 이와 얽힌 재미난 일화를 소개한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이 CM송을 모르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강렬한 CM송으로 단숨에 국민 과자 반열에 오른 새우깡은 로고송의 가사처럼 한번 먹으면 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1971년, 농심은 ‘남녀노소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과자’를 콘셉트로 잡고 1년간 밤새워 한국인의 식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누구나 좋아하는 생새우를 주재료로 삼고 고소한 새우 소금구이 맛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가열된 소금의 열로 새우를 구워내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살리도록 고안했다. 1년간 개발에 사용된 밀가루 양만 4.5t 트럭 80여대에 이를 정도였다고 한다.
친근한 브랜드명도 새우깡의 인기에 한몫했다. 개발 당시 신춘호 농심 사장은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새우과자’라는 이름 대신 ‘새우깡’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순간이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 가운데 ‘깡밥’과 ‘깡보리밥’이 있듯 ‘깡’이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순박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 신 사장의 예측이 적중한 셈이다.
반세기 가까이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새우깡은 시대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깡’ 열풍이 불자, 가수 비를 모델로 발탁했고 2021년에는 출시 50주년을 맞아 블랙트러플을 사용한 ‘새우깡블랙’을 출시했다. 지난해 기준 새우깡의 누적 매출량은 2조2300억원에 이른다. 고유의 맛과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소비자와 소통하는 명실상부한 국민 브랜드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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