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투저에도 경기 시간은 31분이나 줄었다

윤승재 2023. 4. 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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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클락과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피치 클락과 시프트 금지 등 경기 시간 단축에 사활을 걸었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전략이 진짜로 통했다. 이전보다 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졌음에도 경기 시간은 확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10일(한국시간)까지 11일 동안 경기를 치렀다. 11일 동안 걸린 MLB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38분. AP통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분이나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MLB 경기 평균 시간은 3시간 9분이었다. 

개막 후 나흘 뒤였던 지난 4일에 나왔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0분이 단축(2시간 38분)됐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경기 수가 적어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다. 하지만 11일이 지난 현재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면서 MLB 사무국의 전략이 실제로 통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리그의 타고투저 성향도 짙어졌다. MLB 사무국은 팬들의 재미를 위해 시프트 금지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베이스 크기를 키워 활발한 도루를 유도했는데, 이 역시 효과를 봤다. 

올 시즌 리그 평균 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0.233에서 0.249로 1푼6리나 향상됐다. 시프트 금지 효과를 더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된 좌타자들의 타율이 지난해 0.228에서 올 시즌 0.245로 올랐고, 우타자들은 0.236에서 0.253으로 더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도루 역시 30%나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1.0개였던 도루는 1.3개로 늘었고, 성공률 또한 74%에서 79.6%로 크게 올라갔다.

한편, 개막 후 11일간 피치 클록 위반은 141경기에서 125번 발생해 경기당 0.89개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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