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되자 범행 예고… 미 은행 총기 난사로 1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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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최대도시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7명의 사망자를 낸 내슈빌 초등학교 총격사건 2주 만에 또 다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CNN은 범인이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후 부모와 한 친구에게 그가 은행에서 총격을 가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자는 1만15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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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 최대도시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7명의 사망자를 낸 내슈빌 초등학교 총격사건 2주 만에 또 다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범인은 금융학 석사 학위를 이수한 해당 은행 직원으로 최근 해고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쯤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 내셔널 은행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4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범인은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다친 경찰 중 1명은 지난달 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참으로, 범인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수술을 받았다. 희생자 중에는 앤디 베시어 켄터키주지사의 친구 2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범인을 23세 남성 코너 스터전으로 확인하며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터전은 앨라배마대에서 금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이수했다. 이후 해당 은행에서 인턴십을 거쳐 최근 2년간 풀타임으로 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범인이 최근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후 부모와 한 친구에게 그가 은행에서 총격을 가할 것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겼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터전은 자신의 총격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생중계하기도 했다.
스터전의 부친은 인디애나폴리스대 농구 코치를 지냈고, 이후 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를 가르쳤다고 CNN은 설명했다. 스터전의 고교 동창은 “정말 좋은 가정에서 태어난 좋은 아이였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신호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총기폭력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자는 1만1536명이다.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 사건도 146건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우리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기 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하느냐”며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조회가 필요하고, 총기 제조업체의 의무 면제를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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