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3일 연속 순매수'…제2의 2차전지 떠오른 종목은

권재희 2023. 4.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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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항공우주 관련주를 10여일 넘게 순매수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는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제2의 2차전지로 꼽힐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를 집중 매수한 데는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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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 집중 매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항공우주 분야 기대감 반영

외국인 투자자들이 항공우주 관련주를 10여일 넘게 순매수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는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제2의 2차전지로 꼽힐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총 13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규모는 총 1600억원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5.77% 오른 11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누리호 발사체 제작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서만 5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 수주로 202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검증, 지상관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며 “발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민간 인공위성, 우주선 등 상업화에도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한국항공우주 역시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1319억원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가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거래일 대비 0.40%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K-방산의 차기 기대주로 올해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를 집중 매수한 데는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우주 개발에 지난해보다 20% 증액한 8742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한데다, 오는 5월 누리호 3차 발사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KB증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약 4470억달러(약 523조원)로 전년대비 약 4.4% 성장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안보, 정찰, 인터넷 보급 확산 등 다양한 통신위성 시장 수요 확대로 2040년에는 이 시장이 1조1000억달러(약 1365조원)로 커져 2020년 대비 2배 수준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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