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우유’ 마약음료 제조범, 성인PC방 불법영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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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한 혐의를 받는 길모(25)씨가 10일 구속된 가운데 그가 성인 PC방 무허가 영업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길씨는 강원도 원주의 한 주택가에 성인 PC방을 차려놓고 그곳에서 3㎞ 정도 떨어진 거주지를 오가며 마약 음료를 만들어왔다고 10일 MBN이 보도했다.
길씨는 원주시 자신의 집에서 제조한 마약음료를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로 지난 7일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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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 뿌려진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한 혐의를 받는 길모(25)씨가 10일 구속된 가운데 그가 성인 PC방 무허가 영업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길씨는 강원도 원주의 한 주택가에 성인 PC방을 차려놓고 그곳에서 3㎞ 정도 떨어진 거주지를 오가며 마약 음료를 만들어왔다고 10일 MB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씨는 이 PC방을 신고 없이 무허가로 한 달간 영업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CCTV에 길씨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곳은 초등학교가 100m 거리에 있는 평범한 주택가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길씨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길씨는 원주시 자신의 집에서 제조한 마약음료를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로 지난 7일 체포됐다. 그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뒤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모(39)씨도 이날 구속됐다. 김씨는 일당이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중국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작해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국 거점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마약을 동원해 벌인 신종 피싱 범죄로 보고 길씨와 김씨 등 국내에서 검거한 피의자 주변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길씨에게 마약음료 제조를 지시한 한국 국적의 이모(25)씨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박모(39)씨가 이번 범행을 꾸민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인물이 더 있는지 파악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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