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와 견자단의 ‘존 윅 4’… “형님들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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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범죄조직 수장들이 결성한 지도부 '최고 회의' 장로와의 약속을 깨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스). 최고 회의의 새로운 권력자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존 윅을 없애기 위해 은퇴한 킬러이자 존 윅의 오랜 친구인 케인(견자단·전쯔단)을 끌어들인다.
몸을 숨기고 있던 오사카 콘티넨탈 호텔에서 또 다른 친구 코지(사나다 히로유키)까지 잃은 존 윅은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는 전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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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계단 장면은 잔인함·화려함
58세 리브스, 대역 없이 액션 소화
12개 범죄조직 수장들이 결성한 지도부 ‘최고 회의’ 장로와의 약속을 깨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스). 최고 회의의 새로운 권력자 그라몽 후작(빌 스카스가드)은 존 윅을 없애기 위해 은퇴한 킬러이자 존 윅의 오랜 친구인 케인(견자단·전쯔단)을 끌어들인다.
딸을 죽이겠다는 후작의 협박을 이기지 못한 케인과 현상금을 노린 사냥꾼(샤미어 앤더슨)은 존 윅을 찾아나선다. 몸을 숨기고 있던 오사카 콘티넨탈 호텔에서 또 다른 친구 코지(사나다 히로유키)까지 잃은 존 윅은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는 전쟁을 시작한다.
액션 영화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 온 존 윅이 4년 만에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존 윅 4’는 앞서 개봉한 북미에서 첫 주말에만 7300만 달러(약 963억원), 지난 6일 기준 전세계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시리즈 역대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6%다.
무엇보다 일본, 독일, 프랑스, 요르단 등 여러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 신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오사카 콘티넨탈 호텔 장면에선 칼과 활, 총, 쌍절곤 등의 무기를 사용해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인다. 베를린 클럽 장면에선 떨어지는 물과 음악 소리, 액션이 마치 한 세트처럼 연출됐다.
12개의 도로가 만나는 개선문 로터리에서 차량들이 질주와 드리프트를 선보이는 장면은 제작진이 9개월 간에 걸쳐 공을 들였다. 파리 아파트 액션 신에선 마치 드론으로 찍은 듯 카메라가 오버헤드 프레임으로 바뀌며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존 윅이 그라몽 후작과 최후의 결전을 하기 위해 파리 사크레쾨르 성당으로 가는 222 계단 장면은 잔인함과 화려함을 넘나든다.
58세의 키아누 리브스는 전편들에 이어 이번에도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 키아누 리브스는 “12주 가량 훈련 받았다. 관객들에게도 이런 액션은 처음일 것”이라며 “존 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고 밝혔다. 세상을 떠난 아내 헬렌이 남기고 간 강아지가 죽으면서 시작된 ‘존 윅’에 이어 이번에도 강아지는 흥미로운 역할을 해낸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 견자단은 맹인검객으로 출연해 자기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유의 절도 있는 액션은 영화에 신선함과 긴장감을 더한다.
존 윅과 견자단이 펼치는 222 계단 시퀀스와 이어지는 마지막 대결 장면에서는 액션과 함께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모든 시리즈를 요약하는 은유”라고 설명했다.
러닝타임은 169분으로 긴 편이지만 중반 이후 끝없이 이어지는 빠르고 리드미컬한 액션에 몰입하면 지루할 틈 없이 지나간다.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발레리나’, 킬러들의 안식처 콘티넨탈 호텔의 과거를 다룬 드라마 ‘더 콘티넨탈’도 머지않아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12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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