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인기 다시 살리겠다” 신임 회장단 새 출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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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경기 외적으로 구설에 오르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한국 컬링이 신임 회장단 체제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근래 들어 컬링연맹은 거듭 악재에 시달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부 은메달을 계기로 국민적 성원이 잇따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갑질·횡령 파문이 불거졌다.
강릉시청의 주장을 맡은 '안경 선배' 김은정은 "컬링 발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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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경기 외적으로 구설에 오르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한국 컬링이 신임 회장단 체제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오는 22일 강릉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가 첫걸음이다. 중단됐던 국내 리그도 이르면 올 연말 재개한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내홍을 겪으며 방향성을 잃은 면이 있었다”며 “선수들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 외에 부회장들과 시·도지부 회장단, ‘팀 킴’ 강릉시청을 비롯한 국내 실업팀 및 고교팀 선수들도 자리했다.
근래 들어 컬링연맹은 거듭 악재에 시달렸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부 은메달을 계기로 국민적 성원이 잇따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갑질·횡령 파문이 불거졌다. 2020년엔 부정 채용·회계 결산 문제 등으로 김재홍 당시 회장이 감사 도중 물러났다. 이듬해 회장에 당선된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역시 불과 1년 만에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사임했다.
한 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간담회에서 장기적 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미래정책위원회를 신설해 10년 단위 계획을 수립, 협회 내 정치적 변수가 종목 전체의 미래를 뒤흔드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인재 육성과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기로 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3년 넘게 중단된 채였던 코리아 컬링 리그(KCL) 또한 이르면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새로 창단한 의성군청을 포함해 남녀부 도합 10개 팀이 참가한다. 리그 부활에 앞서선 대한체육회장배(8월)와 의성군수배(10월) 두 신설 대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강릉시청의 주장을 맡은 ‘안경 선배’ 김은정은 “컬링 발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1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컬링 국제대회는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강릉에서 진행될 2023 믹스더블·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그것이다.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지윤(서울시청)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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