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트&] 종합운동장, 다목적 돔구장…생활체육시설 확충에 집중

2023. 4. 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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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공공 체육시설 확충 기본계획’ 수립

광주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 태전 국민체육센터, 반다비 장애인 체육센터 등을 건립한다. 사진은 지난해 완공된 어린이체육센터 개관식. [사진 광주시]

경기도 광주시가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최근 체육의 패러다임이 관람에서 직접 참여하는 생활체육으로 바뀌는 흐름에 발맞춰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인구 증가 맞춰 종합운동장 건립
내달 워터파크·실내체육관 개관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도 구축

광주시는 올해 1월 기준 인구가 40만2527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1월의 28만5336명에 비해 41%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며 도시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가한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는 향후 10년간의 ‘공공 체육시설 확충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오포 어린이체육시설은 이미 지난해 완공했다. 현재 종합운동장과 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 태전 국민체육센터, 반다비 장애인 체육센터, 초월 체육문화복합센터, 다목적 돔구장 등 다양한 계층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다수의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세환(사진) 시장은 “최근 소득 증대와 더불어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라며, “생활체육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에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구 50만명에 걸맞은 체육 시설 건립


광주시 양벌동 광주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광주시의 인구 증가와 발전 속도에 맞춰 노후한 공설운동장의 기능을 대체하고 인구 50만명에 걸맞은 종합운동장을 건립해 광주시민에게 질 좋은 스포츠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포읍 양벌리 23-9 일원에 부지면적 12만3903㎡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만579㎡ 규모로 건립한다. 지난해 12월 시설공사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했다.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요 시설로 관람석 1만2000석의 주경기장, 보조 축구장과 야구장 및 볼링센터 등 전문·생활 체육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여가·휴식·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광주시는 도민체전 유치, 시 전역에 걸친 권역별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해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체육 시설로 광주 종합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실내수영장·물놀이시설 건립 사업


광주 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워터파크) 건립사업은 인근에 세워지는 종합운동장과 함께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종합 스포츠타운 건립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포읍 양벌리 36-1 일원에 부지면적 2만397㎡, 건축연면적 5066㎡(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실내 수영장 및 야외 물놀이시설로 오는 6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주차타워는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25m 길이의 8레인 수영장,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아풀을 갖추게 된다. 야외에는 1000㎡ 규모의 유수풀과 키즈놀이터, 사계절 썰매장을 마련하고, 바로 옆에 추가 야외풀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곳은 이미 시민체육관이 운영 중인 데다가 인근에 종합운동장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시민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전동은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급증했는데도 학생 및 주민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없었다. 이에 시는 실내체육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태전동 124-17 일원에 지어진 태전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이 포함된 다목적 실내체육시설로 지난 1월 시설공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6월 개관 예정이다. 부지면적 2858㎡, 건축연면적 5986㎡(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 1층에 카페와 주차장, 지상 1층에 2개의 다목적실, 2층에 수영장(25m, 6레인) 및 야외 휴게 공간, 3층에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 농구 등) 및 2개의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졌다. 수영장은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성됐다.

또 오포읍 신현리 46 일원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체육시설이 건립됐다. 오포 어린이체육시설은 부지면적 5934㎡, 건축연면적 983㎡,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 4월 완공됐다. 가상·증강현실 체험관을 비롯해 자연지형을 이용한 놀이터 및 간이축구장, 보호자를 위한 카페,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 수 있는 플레이홀 등으로 조성됐다. 문형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친화적이다.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인 종합운동장, 내달에 개관하는 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 다목적 실내체육시설인 태전 국민체육센터(위로부터).


장애인 위한 반다비 체육센터도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은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 및 장애인 선수 역량 강화를 위해 경안동 공설운동장 부지 내에 장애인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지면적 1만7224㎡, 연면적 428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사회통합형 체육시설로,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달 착공해 202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수중운동실(수영장 25m, 4레인)과 다목적체육관, 체력인증센터,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사회적 약자나 모든 주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無)단차 적용, 자동문 설치, 휠체어 활동 반경 고려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초월 체육문화복합센터 내년 3월 착공


초월 체육문화복합센터는 초월읍 쌍동리 22-1 일원에 부지면적 8447㎡, 연면적 7000㎡(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당초 생활SOC 복합건물 건립에서 수영장 등을 포함한 체육문화복합센터 건립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수영장과 국민체육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육아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24년 3월에 착공해 2025년 12월 시설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야외에는 풋살장과 물놀이시설, 주차타워를 세울 예정이다.

또 광주시는 양벌동 20-1 일원에 연면적 8800㎡(지상 1층) 규모로 다목적 돔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테니스장 8면과 다목적구장 2면 등 총 10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착공해 오는 2024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운동장과 시민체육관, 광주실내수영장 및 물놀이시설과 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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