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숨 안 쉬는 6살 아이… ‘이 질환’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희귀질환인 '선천성 중추성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시로 호흡을 멈추는 6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녀는 잘 때는 물론, TV나 책을 보는 등 무언가에 집중할 때도 의지와 상관없이 숨이 멈춰 하루 종일 호흡 보조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선천성 중추성 무호흡증은 선천적으로 자율신경계와 뇌의 호흡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의지와 상관없이 수시로 숨을 멈추는 질환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영국 버밍엄에 거주 중인 6세 소녀 새디 보이어의 사연을 소개했다. 출생 당시 호흡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새디는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개월 후 선천성 중추성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선천성 중추성 무호흡증은 선천적으로 자율신경계와 뇌의 호흡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의지와 상관없이 수시로 숨을 멈추는 질환이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이 아닌, 뇌가 숨 쉬는 방법 자체를 잊은 것에 가깝다. 전세계적으로 약 1000명에게 확인되는 희귀질환으로, 호흡기 질환이나 대사질환이 없음에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수면 중 저호흡 또는 무호흡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잠을 자지 않을 때도 호흡이 줄어들거나 멈춘다. 이로 인해 피부와 입술이 청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을 겪기도 한다. 청색증은 혈액내 산소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새디는 심한 선천성 중추성 무호흡증으로 인해 잘 때는 물론, 일상생활 중에도 호흡을 멈춘다. 새디의 엄마는 “새디가 만화책이나 TV를 볼 때 매우 집중하면 숨이 멈춘다”며 “얼굴이 파랗게 변하기 시작하는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인공호흡기를 장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디를 24시간 돌보고 있다”며 “장거리 자동차 여행이나 저녁에 영화를 볼 때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새디는 부모의 돌봄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잘 때는 항상 호흡 보조 장치를 착용한다. 새디의 부모는 새디가 또래와 같이 생활할 수 있도록 10대가 되기 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면 무호흡 환자, 양압기 100% 믿지 마세요
- 밤새도록 뒤척뒤척… 잠 못 이뤄 괴로울 땐 수면 건강 이중 기능성 담긴 '수면이지'
- 스마트폰 녹음만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 국내 연구진 개발
-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결과, 인공지능으로 예측한다
- '드르릉 컥' 수면무호흡증, 치료 약 나올까?
- 수면무호흡증 있는 아이, 청소년기 ‘이것’ 위험 3배
- 다른 개와 잘 못 친해지는 반려견… 놀이터 자주 데려가야 할까? [멍멍냥냥]
- 외국인이 뽑은 “가장 맛있는 한국 음식” TOP 3… 무엇인지 보니, 납득이 간다
- 아토피 표적 치료제 교차 투여… 기대감 높았지만 보험 급여 안 돼
- 덜덜 떠는 우리 강아지, 추워서일까요?[멍멍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