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만 포위 고강도 무력시위…불 지펴진 양안 갈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한 사흘간의 군사훈련을 종료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8일부터 10일까지 동부전구는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에서 각 항목의 임무를 원만히 완성하고 실전 조건 하에서 부대의 여러 군종이 일체화한 연합작전 능력을 전면 점검했다"고 말했다.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 구역을 설정,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한 사흘간의 군사훈련을 종료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8일부터 10일까지 동부전구는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에서 각 항목의 임무를 원만히 완성하고 실전 조건 하에서 부대의 여러 군종이 일체화한 연합작전 능력을 전면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는 항시 전투에 대비하고, 언제든지 싸울 수 있다"며 "모든 형태의 대만 독립·분열 및 외부 간섭 시도·음모를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전구는 같은 날 오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36초 분량의 영상에는 H-6 폭격기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대만 상공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담겼다. H-6 폭격기에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해당 영상 속 조종사는 “대만 섬 북부 지역 상공에 도착했다”며 적을 발견해 폭격 시뮬레이션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발사’라는 외침과 함께 엄지손가락으로 발사 버튼을 누르는 자세를 취했다.
칠언절구의 시를 공개하며 대만을 압박하기도 했다. 동부전구는 ‘호가호위’와 ‘이육위호’ 등을 언급하며 “여우가 호랑이의 권세를 빌려 남을 위협하는 것은 막다른 골목을 찾는 것이고, 호랑이에게 고기를 먹여 키우는 것은 가족의 재앙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무력 시위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진행됐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도서관에서 공식 만남을 가졌다. 대만 현직 총통과 미국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중국은 지난해 8월에도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고강도 무력 시위를 강행했다.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 구역을 설정,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1심 선고 하루 앞두고…김혜경씨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 “세대분리 성공해 자립하고 싶어요” 독립제약청년들의 바람 [이상한 나라의 세대분리법⑨]
- 이재명 선고 하루 전 ‘김건희 특검안’ 던진 민주당, 속내는
- 비트코인 급등에 신바람난 거래소…“황금기 왔다”
- 국민연금 보험료 오르는데…전액 부담하는 ‘지역가입자’ 어쩌나
- 尹, 韓 요구 다 수용했지만…기자회견 긍정 ‘23.2%’ 이유는
- “어머니의 기도”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순조
- 이재명에 쏠리는 청년층 지지…尹반사효과인가 전략적 성과인가
- 尹대통령, APEC정상회의서 이시바 日총리와 두번째 정상회담
- ‘김건희 특검법’, 또 본회의 오른다…국민의힘, 불참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