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기밀 유출' 배후 부인…"젤렌스키도 대상일지도"

이휘경 2023. 4. 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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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배후설을 부인했다.

해당 문건에는 러시아군 내부 동향과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 계획은 물론,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과 관련한 국가안보실 내부 통화 감청 내용 등 서방 각국의 민감한 내부 정보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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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배후설을 부인했다.

10일(현지시간)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꽤 흥미롭다"며 "모든 내용을 분석하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타국을 대상으로 첩보활동을 벌이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과거 미국이 유럽 등 다른 나라 정상을 염탐해온 사실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감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 문건 유출의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된 데 대해선 "모든 것에 대해 러시아를 탓하려는 흔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쪽 분량의 문건이 최근 온라인에서 유출됐다.

해당 문건에는 러시아군 내부 동향과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 계획은 물론,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과 관련한 국가안보실 내부 통화 감청 내용 등 서방 각국의 민감한 내부 정보가 포함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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