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2016년 때 분노 많았다…멤버들끼리 ‘지옥서 살아돌아왔다’고”

유지희 2023. 4. 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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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공식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첫 솔로 앨범 발매 당시 “그때는 화가 많고 날카로운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슈가는10일 디즈니플러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SUGA: Road to D-DAY-디데이 로드맵’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 2016년 첫 발매한 믹스테입 수록곡 ‘August D’와 관련해 “‘음악적으로 내가 얼마나 하나 보여줘야겠다’는 것에 꽂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슈가는 “뭔가 공격적인 음악이나 메시지를 담으려 했던 건 아니지만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아이돌이라는 걸 부정당하고 뮤지션 팬들 사이에선 '쟤네가 무슨 음악을 한다고 해?'라는 말을 들었다”며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ugust D’는 슈가의 예명이기도 하다. 슈가와 ‘August D’의 정체성 차이를 묻는 질문에  슈가는 “정체성이라 할 게 없다. 모두 나다. 민윤기(본명)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공식 유튜브 캡처 


이어 “많은 뮤지션들이 자아를 분리시키며 랩 네임을 만들었는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힙합이날 팝 음악을 듣고 자라서 (랩 네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자아의 분리라기보다는 당시엔 슈가라는 이름을 떼고 곡을 냈는데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바라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첫 믹스테입 앨범을 통해 전하려 했던 메시지에 대해선 “그때 분노가 많았다. 멤버들끼리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고 표현할 정도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았다. ‘왜 이렇게 우리를 미워하지’라는 생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지금은 치기 어린 생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꼭 복수하기 위해 성공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희 말이 틀렸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고 지금 이렇게 이뤄냈다”며 “그때는 분노가 가장 큰 메시지였고 원동력이었는데 지금은 분명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오는 21일 솔로 앨범 ‘디-데이’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날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디-데이’에는 지난 7일 선공개된 ‘사람 Pt.2 (feat. 아이유)’와 타이틀곡 ‘해금’을 포함해 ‘D-Day’, ‘HUH?! (feat. j-hope)’, ‘AMYGDALA’, ‘SDL’, ‘극야’, ‘Interlude: Dawn’, ‘Snooze (feat. Ryuichi Sakamoto, 김우성 of The Rose’, 그리고 기존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을 Agust D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동명의 곡 등 총 10곡이 수록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현재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진은 군복무중이며 제이홉 역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민은 지난 8일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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