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 60.9%, 긍정평가 30.1% [넥스트리서치]
2024년 있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둔 10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국민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국민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를 한 국민보다 부정 평가를 한 국민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BS에 따르면,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 비율은 36.9%,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은 49.9%로 각각 집계됐다. 두 응답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8%, 국민의힘 28.0%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긍정 답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이 30.1%, 부정 답변(매우 잘못하고 있다·잘 못하는 편이다)이 60.9%로 나타났다.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회의원 정수 문제에 대해선 '현행 300명에서 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9.9%, '유지'가 28.2%, '늘려야 한다'는 7.6%로 각각 조사됐다.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선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가 52.9%, 선거구당 2명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선호가 37.3%로 나타났다.
━
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대·모든 지역서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우세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답변이 30.1%('매우 잘하고 있다' 10.9%, '잘하는 편이다' 19.3%), 잘 못한다는 답변이 60.9%('매우 잘 못하고 있다' 40.1%, '잘 못하는 편이다' 20.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는 긍정 평가가 14.5%, 부정평가가 62.5%, 30대에서는 긍정 19.7%, 부정 72.4%, 40대에서는 18.9%, 부정 76.3%, 50대에서는 긍정 28.2%, 부정 68.9%, 60대 이상에선 긍정 51.4%, 부정 40.3%였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40.5%, 부정 평가가 45.3%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에서는 긍정 평가가 65.2%, 부정 평가가 27.6%, 진보에서는 긍정 평가가 8.8%, 부정 평가가 90.0%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중도 성향에서도 긍정 평가는 21.8%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70.1%에 달했다는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한미일 협력 강화 등 외교 정책'(31.7%), '법과 원칙에 따른 국정 운영'(31%) 등이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 등 국정 운영 부실'(30.7%), '독선적인 일 처리'(30.1%)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전화 면접 조사(무선 88%·유선 12%) 방식에 응답률은 1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기억속 교생 선생님은..." 김건희 옛 제자가 편지 보낸 사연 | 중앙일보
- 소년에게 입 맞춘 뒤 혀 내밀며 부적절 언행…달라이라마 사과 | 중앙일보
- 여성은 19세, 남성은 40세부터 늙는다…AI가 찾아낸 ‘현대판 불로초’ | 중앙일보
- 둘째 낳으면 더 준다?…100만원 넘는 연금, 男 55만명 女 2만명 | 중앙일보
- 피자보다 값싼 필로폰…거기에 피싱도 섞었다, 무서운 콜라보 | 중앙일보
- "문자폭탄에 기름 붓는 정치 참담"…오영환 '배지' 뗄 결심 왜 | 중앙일보
- "우크라 포탄지원 유출, 한국엔 심각…러시아엔 기막힌 타이밍" | 중앙일보
- [단독] "美, 북 ICBM 발사 보름 전에 알았다…시긴트로 파악" | 중앙일보
- 밥값 깎아 MZ마음 잡을까…여야 불 타는 '1000원 아침밥' 경쟁 | 중앙일보
- "1시간 160회 구타" 층간소음 이웃 때려 숨지게한 전 씨름선수 실형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