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다큐 '문재인입니다' 5월 개봉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내달 극장 개봉한다.
영화 배급을 맡은 엠프로젝트는 10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 확정 소식을 알리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급사는 영화에 대해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하지 못한 사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만들었던 이창재 감독이 이번에도 감독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이 텃밭을 가꾸고, 개와 고양이를 돌보거나 평상에 누워있는 등 평산마을에서 생활하는 여러 모습이 담겼다.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 노는 걸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 장면도 짧게 지나간다. 영화를 위해 감독은 문 전 대통령을 10시간 넘게 인터뷰했다고 한다. “선택하고 나면 최선을 다하는 분” “갈린 칼 같다” “굉장히 잘 들으신다” 등 주변 사람들이 그를 묘사한 목소리도 예고편에 포함됐다.
영화는 극장 개봉에 앞서 오는 29~30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된다. 영화제는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부문 상영작으로 이 영화를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정치가 싫었던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왜 대통령이 되는 길을 택했을까, 권력을 내려놓은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작업이었다”는 이 감독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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