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 중 이등병 사망 사건 종결…지휘관 불입건

김승연 2023. 4. 10.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월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적응 훈련 중 숨진 병사의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수사가 종결됐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군사경찰과 경찰은 강원도 태백의 36사단 모부대 연병장 텐트에서 지난 1월 12일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 A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한 결과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근 결론 내렸다.

육군은 대대장 등 부대 지휘관 2명을 부대 관리 책임을 물어 징계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軍, 사인 불명으로 사건 종결 처리
형사책임 묻지 않고 군 자체 징계만
국민일보DB


지난 1월 강원도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적응 훈련 중 숨진 병사의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수사가 종결됐다. 군과 민간 경찰은 관계자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지 않고 군 자체 징계만 내리기로 결정했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군사경찰과 경찰은 강원도 태백의 36사단 모부대 연병장 텐트에서 지난 1월 12일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 A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한 결과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근 결론 내렸다.

육군은 대대장 등 부대 지휘관 2명을 부대 관리 책임을 물어 징계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휘관이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 입건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 유족들은 이 같은 당국의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혹한기 훈련을 위해 연병장에 설치한 텐트에서 부대 동료와 함께 취침했으나 다음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지난 1월 9일 격리에서 해제됐고, 같은달 11일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은 사망 이튿날인 13일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