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진태에 “가만히 냅두라고? 질풍노도 사춘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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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산불 와중에 골프 연습장을 찾아 논란이 이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그냥 가만히 좀 내버려 달라'고 역정을 냈다"며 "김 지사는 질풍노도 사춘기 청소년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포럼' 환영사에서 '산불 골프' 의혹을 언급하며 "그냥 좀 가만히 내버려 두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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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산불 와중에 골프 연습장을 찾아 논란이 이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그냥 가만히 좀 내버려 달라’고 역정을 냈다”며 “김 지사는 질풍노도 사춘기 청소년인가”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는 김 지사 뻔뻔한 태도에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도지사가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도 모자라 사과는커녕 오히려 ‘가짜뉴스’라며 언론사를 고발해놓고서 가만히 놔두라는 소리가 나오나”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강원특별법 개정지원을 위한 전문가 국회포럼’ 환영사에서 ‘산불 골프’ 의혹을 언급하며 “그냥 좀 가만히 내버려 두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뭐 잘못한 게 있으면 제가 달게 받겠다”면서도 “진실한 보도만 해주시길 이 자리를 빌려서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김 지사에게 묻는다. 산불이 발생할 날, 골프 연습장을 찾이 않았느냐. 골프 연습을 끝내고 술자리를 찾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맞은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바쁘게 뛰는데, 그 수장은 골프와 술자리를 즐기는 것이 책임 있는 처신인가”라며 “도대체 무엇을 잘했다고 큰소리를 치며 ‘내버려 달라’고 하나”고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김 지사를 향해 “도지사로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법적,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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