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 회복 기대…코스피 더 간다"

신재근 기자 2023. 4. 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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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코스피가 오랜만에 2,500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배경부터 짚어주신다면요.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및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오른 부분 때문으로 보고 있고요.

여기에 최근 확정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이차전지나 차세대 에너지 관련 주식들의 수혜가 부각된 점 그리고 중국 쪽 경기 반등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를 자극하고 있는 요인들이 2,500선을 돌파한 배경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주 금요일 감산을 발표했고,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차전지는 주도주로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보시나요?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 이 부분은 기대감을 자극할 만한 재료가 있고, 기대감이 이번 이차전지처럼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주도주로서 손색이 없는 건 맞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지나치게 단기 급등한 측면이 있는 만큼 종목별로 펀더멘털 개선 속도와 주가 급등 속도를 비교해 보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급등한 종목에 대해선 과열권에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위를 조금 넓혀서 이번에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관련주 쪽으로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향후 코스피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상단을 어느 선으로 보고 계신지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용택 수석이코노미스트> 저희는 올해 코스피 상단을 2,800선 정도로 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분기와 3분기는 주식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박스권도 높여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시장을 꾸준히 억누르고 있는 미국 금리 인상이 저희는 5월 FOMC에서 종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압박이 완화되는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번 2분기부터 중국의 경제지표 반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도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을 시작할 것이란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중국경기 반등 가시화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2분기 경제 성장률 컨센서스는 7%를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르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습니다. 아직 미국 은행들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한 불안 요인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변동성이 조금 높고 조심조심 가는 구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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