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접시 100엔' 日초밥집 충격 폭로…"유통기한 지난 생선 썼다"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을 뒤늦게 시인했다.
8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의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인 ‘하마스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참치나 연어 등을 사용해 초밥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마스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쓰쓰미점에서 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하마스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의혹은 지난달 29일 슈칸분슌(週刊文春) 온라인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다. 이튿날은 지난달 30일 하마스시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제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식재료 부정사용 의혹을 약 일주일간 부인하다 인정한 것이다.
하마스시는 기한이 지난 식재료라도 눈으로 봤을 때 변색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유통기한 라벨을 바꿔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행위는 수년에 걸쳐 행해져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마스시는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일부 직원들이 유통기한이 다소 초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철저히 규칙을 준수하고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하마스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달 매장 직원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당시 직원들은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 튀김 등의 사이드 메뉴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썼다”며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시는 일본 전국에서 575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회전초밥 프랜차이즈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기억속 교생 선생님은..." 김건희 옛 제자가 편지 보낸 사연 | 중앙일보
- 소년에게 입 맞춘 뒤 혀 내밀며 부적절 언행…달라이라마 사과 | 중앙일보
- 여성은 19세, 남성은 40세부터 늙는다…AI가 찾아낸 ‘현대판 불로초’ | 중앙일보
- 둘째 낳으면 더 준다?…100만원 넘는 연금, 男 55만명 女 2만명 | 중앙일보
- 피자보다 값싼 필로폰…거기에 피싱도 섞었다, 무서운 콜라보 | 중앙일보
- "문자폭탄에 기름 붓는 정치 참담"…오영환 '배지' 뗄 결심 왜 | 중앙일보
- "우크라 포탄지원 유출, 한국엔 심각…러시아엔 기막힌 타이밍" | 중앙일보
- [단독] "美, 북 ICBM 발사 보름 전에 알았다…시긴트로 파악" | 중앙일보
- 밥값 깎아 MZ마음 잡을까…여야 불 타는 '1000원 아침밥' 경쟁 | 중앙일보
- "1시간 160회 구타" 층간소음 이웃 때려 숨지게한 전 씨름선수 실형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