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논란’에 드디어 손흥민도 입 열었다...“여기가 내가 골을 넣는 위치”

김우중 2023. 4. 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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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브라이턴전 '손흥민 존'에서 멋진 감아차기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 게티이미지

I think if i'm in this position, I'm really really confident that I score the goals. “(내가 이 자리에 있으면, 나는 정말 정말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

시즌 내내 불거진 토트넘 손흥민의 포지션 논란에 선수 본인이 메시지를 남겼다. 10일 토트넘 레딧 ‘r/coys’에는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플레이(spursplay)의 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손흥민이 브라이턴전 승리 후 짧은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9일 골을 터뜨린 '손흥민 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손흥민은 “나는 항상 이 자리에 있기를 원하지만 상대팀은 내가 이 자리에서 볼을 잡길 원치 않기 때문에 볼을 잡기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어떤 전술로 플레이 할지에 따라 달라진다. 크로스를 올리거나, 윙백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다양하게 플레이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 자리(브라이턴전 골을 넣은)에 있으면, 나는 정말 정말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는 당찬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스퍼스플레이(Spursplay)

해당 영상은 ‘r/coys’는 물론 SNS에도 퍼지며 화제가 됐다. 팬들은 “손흥민에게서 드디어 이 얘기를 들었다” “대체 어떤 코치가 득점왕 손흥민을 이렇게 만들었나?” “콘테는 진작에 나갔어야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1~2022시즌 23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시즌 7골을 넣는데 그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단순 기량 하락보다는 선수의 위치가 너무 낮다는 분석이 시즌내내 나왔는데, 손흥민 본인이 이번 시즌 토트넘의 전술에 대한 힌트를 남기며 새로운 논쟁거리가 생긴 셈이다. 동시에 결국 콘테와 결별한 만큼, 다시 '득점왕' 손흥민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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