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안첼로티, 밀란의 말디니에게 "UCL 결승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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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상대로 AC밀란을 지목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까지 10개 팀을 이끌면서 유럽 명문을 두루 거친 명장이지만 UCL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팀 중에는 밀란만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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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상대로 AC밀란을 지목했다.
2022-2023 UCL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12일 벤피카와 인테르밀란, 맨체스터시티와 바이에른뮌헨의 경기가 열린다. 13일에는 레알마드리드 대 첼시, 밀란 대 나폴리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8강 이후 대진표도 나와 있다. 레알 대 첼시 승자는 맨시티 대 바이에른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밀란 대 나폴리 승자는 벤피카 대 인테르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결승전 장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경기장이다.
밀란 역사상 최고 선수에서 지금은 디렉터로 변신한 파올로 말디니가 '레푸블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추첨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조추첨이 끝나자마자 안첼로티 감독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뭐가 문제냐고? 안첼로티 감독은 눈앞의 문제도 있는 사람이 조추첨 끝나자마자 전화를 걸어 오더라. 그러더니 '파올로, 이스탄불에서 보자. 오케이?'라더라."
조추첨 결과 레알과 밀란은 결승에 진출하지 않는 한 만나지 않는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까지 10개 팀을 이끌면서 유럽 명문을 두루 거친 명장이지만 UCL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팀 중에는 밀란만 인연이 있다. 특히 밀란에서는 선수로서 UCL 우승 2회(전신 유로피언컵), 감독으로서 우승 2회를 차지하며 대회 역사상 최고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애정이 각별하다. 당시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뛰었던 핵심 선수가 바로 말디니였다.
비록 패배한 결승이지만, 말디니 디렉터는 이번 결승전 장소인 아트튀르크 스타디움에서 2005년 결승전에서 골도 넣은 바 있다. 당시에는 리버풀과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전력상 밀란의 결승행을 장담하긴 쉽지 않다. 원래 밀란, 나폴리, 인테르밀란, 벤피카 중 가장 전력이 강한 팀은 나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리그 맞대결에서 밀란이 나폴리를 4-0으로 대파하면서, 두 팀 중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말디니 디렉터는 "결승행은 어렵지만 우리 팀의 역사가 있기에 믿음을 가질 수 있다. 과거에도 달성한 바 있는 일이다"라며 팀의 UCL DNA를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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