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중범부, '뒷돈 요구' 장정석 전 단장 수사 착수

안희수 2023. 4. 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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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야구 '뒷돈 파문'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가 수사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수사 의뢰한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 사건을 중요범죄조사부(조광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사안이 중대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경험이 풍부하나 검사가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의미다. 

장 전 단장은 지난달 29일 KIA 야구단으로부터 해임됐다. 지난해까지 소속 선수였던 박동원과 장기(연장) 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암시하는 단어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동원은 장 전 단장과의 대화를 녹음했고, 야구단 모기업과 야구단 고위 인사(대표이사) 그리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알리며 합당한 조처를 바랐다. 구단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일단 당사자를 해임했다. 

KBO는 KIA 구단에서 받은 경위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 지난 4일 조사위원회 논의를 거쳤고 5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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