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신호, 북한의 연락두절…불통 이후 ‘도발 패턴’ 반복되나

박준상 2023. 4. 10.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았다.

10일 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오전과 오후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과거에도 연락을 차단한 후 군사 도발에 나선 적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7년 8월 우리 측의 군사회담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연락을 차단한 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흘째 ‘무응답’…태양절 전후로 도발 수위 높일 수도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통신선 연락 두절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았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차단에 무게를 두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불통은 불길한 시그널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남북 연락을 차단한 뒤 무력도발을 감행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무응답 이후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이유다.

10일 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오전과 오후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7일 이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과 이틀 넘게 통신이 되지 않은 것은 2021년 10월 4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당초 기술적 문제로 인한 일시적 불통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그러나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일방적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불통과 관련해 북한이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과 북한 인권보고서 발간 등에 반발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 측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면 조만간 군사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북한은 과거에도 연락을 차단한 후 군사 도발에 나선 적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7년 8월 우리 측의 군사회담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연락을 차단한 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최근 북한 동향이 심상치 않은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북한은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폭발시키는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전술핵탄두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수중핵어뢰 실험을 세 번이나 감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15일)을 전후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