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 이어…'아이돌학교' 조작 김태은 PD도 엠넷 재직 중

'프로듀서'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안준영 PD가 엠넷에 복귀한 데 이어 '아이돌학교' 투표 순위를 조작했던 김태은PD 또한 엠넷에 재직 중인 것이 알려졌다.

10일 엠넷 관계자는 "김 PD는 순위 투표 조작으로 복역 한 후, 당사 인사위원회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엠넷 사업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넷

김 PD는 지난 2020년 7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전 회차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2021년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은 김 PD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PD는 현장에서 법정구속돼 남은 형기 8개월을 마치고 출소했다.

앞서 엠넷은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김용범 CP의 업무 복귀 소식을 알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한 차례 퇴사했었던 안준영 PD의 재입사까지 허용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엠넷은 안준영 PD의 거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제작진들이 계속해서 엠넷에 재직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