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특허 272건 무료 나눔…모바일·반도체 포함

정길준 2023. 4.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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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773="">서울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연합뉴스</yonhap>

삼성전자가 올해도 특허 기술을 대거 풀어 국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5월 1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나눔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모바일기기·반도체 소자·디스플레이·의료기기 등 8개 기술 분야에서 총 272건의 특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02개 기업에 959건의 특허를 무료로 이전했다.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오디오 신호 처리 기술을 이전 받은 벨레는 기술나눔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기술을 바탕으로 가구와 스피커를 결합한 블루투스 테이블 스피커를 개발해 해외에 진출했으며, 2020년 대비 2022년 매출은 50%, 고용은 80%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2013년부터 추진한 기술나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33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 제공 기관으로 참여해 총 1416개 기업에 2979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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