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 SON 100골 축하 “저도 흥민이 형 보고 배워요”

김희웅 2023. 4.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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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왼쪽)와 손흥민.(사진=KFA)
“(손)흥민이 형이 다치지 않고 하던 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이승우(25·수원FC)가 ‘선배’ 손흥민(31·토트넘)을 향해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손흥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아 안쪽으로 툭툭 치다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진 골이었다. 

브라이턴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2015년 8월 EPL 입성 이후 약 8년 만에 이룬 대업이다. 
손흥민이 8일 브라이턴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의 100호골 소식을 접한 이승우는 9일 대전하나시티즌전(5-3)을 마친 후 “(손흥민은)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고 한국에서도 많은 팬이 응원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 골을 바로 봤다”며 “거기서 때리면 워낙 많이 들어간다. 나도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 형이 다치지 않고, 경기장 안에서 뛰는 모습이 팬, 선수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다치지 않고 (지금) 하는 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에서 함께한 둘은 두터운 우정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이승우가 골을 터뜨리면 손흥민도 득점한다’는 공식도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K리그에서 이승우가 골 맛을 본 뒤 여러 차례 잉글랜드에서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골 소식 이후 이승우가 골을 터뜨리는 반대의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승우는 K리그1 4경기에 출전해 아직 득점이 없다. 이승우는 “빨리 골을 넣으면 좋겠다. 내가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서 넣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세레머니) 준비는 항상 잘 돼 있다. 골 넣고 많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우가 속한 수원FC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경기 종료 2시간 뒤 손흥민의 토트넘은 본머스와 맞붙는다.

수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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