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MVP' 김연경, "챔프전 MVP 못받아서 아쉬워…선수 연장은 고민 중"
윤승재 2023. 4. 10. 17:23
흥국생명의 김연경(35)이 2022~23시즌 V리그를 빛낸 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개인 다섯 번째 정규리그 MVP였다. 지난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국내로 복귀한 2020~21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MVP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불구, 정규시즌 공격성공률 1위(45.76%), 득점 전체 5위(669점, 국내 선수 1위)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이끌었다. 리시브(8위)와 수비(10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공수에서 탄탄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아울러 김연경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네 번이나 선정됐다. 김연경은 1라운드에 이어 3, 5, 6라운드에도 라운드 MVP를 수상하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MVP를 꼽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든 일도 많이 있었는데, 같이 고생해준 동료들과 스태프,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할지 안할지 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더 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정상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연경은 "(시즌 초반엔) 힘들었고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상식을 하는 제 모습을 보니까 시간이 빠르게 잘 지나간 것 같다. 같이 팀 동료와 함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냈다"라며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에 김연경은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잘 적응하고 잘할 수 있는 결정을 하겠다"라면서 "힘들겠지만 덜 힘들 수 있는 팀을 잘 선택해서 결정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단일후보 만장일치의 영광. 김연경은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 뛰게 되면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에게 "올 시즌 많은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힘들었을텐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올 시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남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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