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뒷돈 요구' 장정석 前 KIA 타이거즈 단장 수사 착수

2022년 야구선수 박동원 협상 과정서 '뒷돈' 요구 의혹…중요범죄조사부 배당

장정석 KIA 타이거즈 전 단장.ⓒ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50) 전 단장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 사건을 중요범죄조사부(조광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야구선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구단 측 진상조사에서 장 전 단장은 해당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IA 구단은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KBO는 이달 5일 장 전 단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KBO는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사안의 의혹이 철저히 밝혀진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상벌위원회 등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