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은 음주차량에…떡볶이 배달하던 3자녀 아빠 숨져

음주 상태서 피해자 오토바이 들이받아…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준
피해자, 아내와 분식집 운영…배달 위해 오토바이 탔다가 참변
불구속 입건 운전자 "사고 전날 늦게까지 음주…잠 못자 숙취 상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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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던 50대 가장이 중앙선을 넘어 돌진한 음주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기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32)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하남시 덕풍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QM6 차량으로 1차로를 달리다가 중앙선을 넘어서 마주 오던 50대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서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는 B씨는 떡볶이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날 늦게까지 술을 먹은 뒤 제대로 잠을 자지 않아 숙취 상태였던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