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B급 선언한 이 영화... 맨정신으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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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톱스타지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여성 배우가 있다.
오는 14일 개봉할 영화 <킬링 로맨스> 는 배우 직업군과 입시 스트레스에 놓인 수험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발랄한 코믹 활극이었다. 킬링>
신민재, 심달기 등 한국 독립예술영화에서 활발하게 저변을 넓혀온 배우들이 틈틈이 등장하는 점도 반갑다.
비슷한 류의 기획 영화들이 흥행하거나 아주 외면받거나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기에 불안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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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 영화 <킬링 로맨스> 관련 이미지. |
ⓒ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
오는 14일 개봉할 영화 <킬링 로맨스>는 배우 직업군과 입시 스트레스에 놓인 수험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발랄한 코믹 활극이었다. 드라마 <파스타>로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과 이하늬가 다시 만났고,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배우 공명이 합류한 결과물이다.
이원석 감독이라는 이름을 발견했다면 영화의 기본적인 분위기나 정서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남자 사용 설명서>(2013)라는 신선한 코미디 영화로 데뷔한 그는 기본적으로 B급 정서와 유머에 장기가 있어 보인다. 물론 웃음기를 싹 뺀 사극 <상의원>도 선보였지만, 대중 매체에서 그가 보였던 자연스러운 모습은 데뷔작과 닮아 있다.
<킬링 로맨스>는 제작사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길 바란다"며 연출을 제안했다던 일화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의 개성이 물씬 담긴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신경 쇠약에 가까운 배우(이하늬)와 부동산 개발업 등으로 큰 부를 축적한 사업가(이선균)의 사랑은 위태로워 보였고, 3수에 실패해 네 번째로 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하는 장수생(공명)이 여배우의 팬이자, 동료로 도움을 주려는 과정은 사뭇 진지하기까지 하다.
▲ 영화 <킬링 로맨스> 관련 이미지. |
ⓒ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
▲ 영화 <킬링 로맨스> 관련 이미지. |
ⓒ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
설정과 기획, 정서면에서 할리우드의 익숙한 B급 기획 영화의 흔적이 강한데 관건은 국내 극장가에서 통할지 여부일 것이다. 비슷한 류의 기획 영화들이 흥행하거나 아주 외면받거나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기에 불안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몇몇 설정이 무리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 안에서만큼은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에 크게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다만 개그 코드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다. 우선은 호기롭게 도전한 제작사와 감독의 의지는 응원받아 마땅할 것이다.
평점: ★★★☆
영화 <킬링 로맨스> 관련 정보 |
감독: 이원석 출연: 이하늬, 이선균, 공명 제작: ㈜영화사 이창, 쇼트케이크㈜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러닝타임: 107분 20초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4월 14일(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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