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4연타 흥행 이어갈까…아이브, 정체성 담고 더 당당해졌다
음악방송 통산 37관왕, ‘멜론뮤직어워드’ ‘마마어워즈’ ‘골든디스크어워즈’ ‘서울가요대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 74개, 같은 해에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그룹이라는 타이틀까지. 2021년 데뷔해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아이브의 성적이다. 이들은 명실 공히 4세대에 접어든 케이팝 걸그룹 시장을 대표하는 그룹이 됐다.
10일 발매하는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에 대한 기대가 높은 건, 그간 아이브가 쓴 앨범과 음원 성적과 비례한다. 이미 세 개의 싱글 ‘일레븐’과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까지 메가히트를 기록했고, 이번 새 앨범의 선공개곡인 ’키치‘(Kitsch)까지 흥행하면서 벌써 4연타 흥행을 완성했다.
아이브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선 세 개의 싱글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선공개곡부터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브의 이름으로 나오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그간 아이브가 보여준 정체성을 눌러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 이들은 앞서 발매한 3장의 싱글 앨범으로 당당한 자기 확신과 사랑에 대한 주체성을 보여줬다. 이번 신보를 통해 아이브는 정체성과도 같은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로 다양한 변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타이틀곡 ‘아이엠’(I AM)은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으로, 어제와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다수의 히트곡 작사에 참여한 김이나 작사가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브만의 당당함을 표현했으며, 음악적으로도 폭발적인 보컬이 고조되는 드럼비트, 베이스와 어우러져 다이내믹함을 극대화한다.
아이브는 “상승과 하강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뮤직비디오에도 이런 부분들이 녹아져 있다. 우리만의 당당함을 상승과 하강도 두렵지 않다는 방향성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생을 논할 때 ‘업다운’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굴곡에지지 않고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기존 앨범에서는 ‘사랑’에 있어서의 주체적인 모습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사랑 보다는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면서 “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의 당당함과 정체성과 주체성을 대중들에게 더 잘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트랙리스트가 공개된 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단연 멤버 안유진과 장원영의 단독 작사다. 안유진은 ‘히로인’(Heroine), 장원영은 ‘마인’(Mine) ‘샤인 위드 미’(Shine With Me)의 작사라고 이름을 올렸다. 안유진은 “첫 정규앨범이기 때문에 더 주체적으로 앨범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가 채택이 됐다고 했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고 의미가 큰 순간이었다”고, 장원영은 “아이브라는 그룹이 가진 정체성과 제 개인의 창의성을 펼쳐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이브의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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