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글로벌 MMORPG 도전 계속…‘리니지W’에 기술력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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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안정적인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위해 자사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리니지W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지난 2021년 11월 전 세계 12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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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다양하게 사람을 잇는 게 게임사 역할”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안정적인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위해 자사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리니지W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지난 2021년 11월 전 세계 12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출시 당시 RIO(Registered I/O) 모델을 도입했다. RIO 모델은 통신 빈도가 높아 안정적이면서 고성능 통신이 가능하다. 당시 RIO 모델은 관련 한글화 자료나 국내 도입 사례가 거의 없었으나, 엔씨소프트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과감히 적용했다.
최단 거리의 빠른 통신을 위해 육지가 아닌 고비용의 해저망을 활용했으며 해외 거점도 적극 활용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서비스하는 국가 중 제일 먼 곳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
‘레벨 세그먼트 그래프’라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심리스 월드의 급격한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심리스 월드는 게임에서 맵 안의 모든 지형이 로딩 없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이용자에게 실제 지역을 탐험하는 몰입감을 주지만 방대한 용량 탓에 분할된 맵 지역을 로딩할 때보다 더 큰 부하가 걸린다. 리니지W의 전체 맵은 441㎢로, 서울 강남구 면적의 11배에 달한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레벨 세그먼트 그래프를 통해 방대한 규모의 맵 영역을 가상의 공간으로 분리시키고, 로딩에 우선순위를 둠으로써 관리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기존 심리스 월드에서 무작위 순간이동을 할 경우 2~5초가 소요된 반면 레벨 세그먼트 적용시 최대 0.1초까지 줄어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번역 기술도 도입했다. MMORPG는 장르 특성상 이용자들끼리 소통이 잦고 관계도 끈끈하기에 전 세계 각국 이용자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엔씨소프트는 단순히 문장을 번역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의 문화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텔레포트’라는 의미를 담은 ‘베르’라는 리니지 용어는 다른 번역 엔진은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반면, 리니지W의 AI 번역은 이를 해당 국가에 걸맞은 리니지 용어로 전환한다. 나아가 문화적 차이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들은 필터링하고 유사한 언어로 대체한다.
김제룡 엔씨소프트 리니지W 캠프 기술 디렉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 연결을 최대한 많이, 안전하게,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게임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플레이어가 제약 없는 환경에서 최상의 MMORPG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엔씨소프트의 기준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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