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배후 재력가 아내 구속심사…이경우에게 7000만원 줬나? '침묵'

김남하 2023. 4.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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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재력가 부부 중 아내 황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된 가운데, 황씨는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준 것이 맞느냐' 등 살인교사 관련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없이 법원에 들어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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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부인, 이경우 범행 제안에 동의·모의 혐의…남편 유 모씨는 구속
포승줄 차림 얼굴 가리고 모습 드러내…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호송차 올라
10일 오후 4시 영장실질심사 시작…구속여부 늦은 오후 결정 전망
ⓒ뉴시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재력가 부부 중 아내 황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된 가운데, 황씨는 '이경우에게 범행 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준 것이 맞느냐' 등 살인교사 관련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없이 법원에 들어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했다.


황씨는 심사에 앞서 오후 2시49분께 포승줄 차림에 후드를 뒤집어 쓰고 수서경찰서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강도살인교사 혐의 인정하나', '범행 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 준 사실 인정하나', '피해자 휴대전화 없애라고 지시한 게 맞나', '코인 시세조작 의혹 인정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황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 배후로 지목된 황씨와 남편 유모씨는 이른바 '재력가 부부'로 알려졌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이경우(36)가 범행을 제안하자 동의,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착수금 2000만원이 포함된 7000만원을 이경우에게 준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가 먼저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돼 지난 7일 구속됐고, 황씨도 지난 8일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전날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청구했다.


유씨와 황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전날 송치된 이경우, 황대한(36), 연지호(30) 진술을 토대로 유씨 부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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