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섭식장애연구소, 성격장애 인지훈련으로 교정가능 

박석곤 2023. 4.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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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자들도 인지 훈련으로 성격장애를 고칠 수 있다.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타 대학 연구진들과 함께 성격 장애와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지 왜곡을 수정하는 훈련과 부정적 해석 편향을 평가하는 실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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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자들도 인지 훈련으로 성격장애를 고칠 수 있다. 대학교 정신심리학 연구팀들이 실험 결과 이를 입증했다.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타 대학 연구진들과 함께 성격 장애와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지 왜곡을 수정하는 훈련과 부정적 해석 편향을 평가하는 실험을 했다.

                      김율리교수

참가자들에게는 거절 당할 위험이 예상되는 모호한 사회적 상황을 묘사한 음성 시나리오를 들려주었다. 잠깐의 정적 이후 모든 상황은 긍정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긍정 해석의 학습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질문에 답했고 응답에 따라 정답 여부에 대한 피드백이 주어졌다.

참가자들의 인지편향 수정 훈련 후 부정적 해석 편향이 감소했다. 성격장애를 동반한 사람들에게는 훈련 효과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지금까지는 단일 질환에서 인지왜곡 수정 훈련의 효과를 평가했으나 이 연구는 그동안 치료가 안 되는 것으로 간주된 성격 장애가 공존한 정신질환자들에게도 훈련을 통한 인지 왜곡 수정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공동 1저자 안진 연구원, 곽경화 박사, 연구책임자 김율리 교수)와 덕성여대(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 가톨릭대학교(심리학과 양재원 교수)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섭식장애학술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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