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만난 '챗GPT의 아버지'…"일본어 서비스 확대·사무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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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일본어 서비스 확대 및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올트먼 CEO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챗GPT와 AI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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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일본어 서비스 확대 및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올트먼 CEO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챗GPT와 AI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트먼 CEO는 기시다 총리와 AI 기술의 잠재력을 강화하는 한편 단점은 어떻게 완화해야 할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AI와 관련한 리스크를 잘 다뤄내면서 인간이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트먼 CEO는 회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오픈AI가 일본 사무소 개설과 일본어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인이 (챗GPT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하며 무엇이든 좋은 것을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일본에서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는 게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와 일본 문화에 적합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올트먼 CEO의 이번 일본 방문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외신들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당초 올트먼 CEO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5~6월 중 '오픈AI 투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트위터에 공개한 투어 방문지로는 토론토(캐나다), 워싱턴DC(미국),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텔아비브(이스라엘),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뉴델리(인도), 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서울(한국), 도쿄(일본), 멜버른(호주) 등 17개국의 17개 도시였다.
올트먼 CEO는 투어를 통해 세계 주요국의 AI 사용자와 개발자, 정책입안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고 소개했다. 투어의 목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각국 정부에서 챗GPT를 비롯한 AI 챗봇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를 언급한 것을 두고 AI 규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트먼 CEO의 일본 방문은 이탈리아가 지난달 31일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이유로 서비스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도 챗GPT가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면서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기시다 총리와 올트먼 CEO의 회담 전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챗GPT 뿐 아니라 오늘날 AI를 둘러싼 기술혁신은 다양한 이점이 있는 한편 새로운 과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AI에 관한 동향 파악을 하면서 기밀 정보 취급이나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나가겠다"며 "우려가 해소되면 정부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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