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구창모·이정용 포함' 49인 서류합격자 발표

차승윤 2023. 4. 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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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상무 서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6)와 LG 트윈스 필승조 이정용(27)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서류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무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2차 운동선수 체력측정자 야구 종목에서 서류전형에 합격한 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상무는 앞서 지난달 말 서류를 받았고, 서류전형에서 통과한 이들은 오는 17일 국군체육무대에서 체력 측정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1군 주축 선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구창모와 이정용이다. 구창모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도 승선했던 NC의 1선발 에이스다. 지난 2020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2022년에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정상급 투구를 펼쳤다.

구창모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이 유력하다. 건강만 하다면 대표팀 마운드에 가장 필요한 전력이다. 다만 수상을 담보할 수 없고, 9월까지는 변수도 많아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창모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이정용이다. 이정용은 통산 평균자책점이 3.28에 불과할 정도로 LG 불펜진의 한 축으로 견실한 투구를 이어온 오른손 필승조다. 지난 2년 동안 홀드 수도 37개에 이른다. 그는 앞서 지난해 상무 1차 서류 전형에서 통과한 뒤 12월 1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으나 도중 지원을 철회했다. 2023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LG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정용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고, LG는 6승 2패로 2위를 질주 중이다.

KT 위즈에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10승을 포함해 통산 32승 36패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배제성의 이름도 눈에 띈다.

리빌딩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대거 1군에 올랐던 한화도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윤산흠, 신인 2차지명 전체 1순위로 입단했던 박준영, 2021년 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기중 등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한편 아마추어에서는 경남대 출신 이웅건이 서류전형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프로 구단에서는 키움이 유일하게 서류전형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 구단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

SSG : 강매성 김건이 김도현 김준영 박상후 윤태현 이기순 조강희 최유빈 (총 9명)

NC : 구창모 김영규 김준상 박성재 서준교 오장한 오태양 조민석 조현진 (총 9명)

KIA : 강병우 김선우 김세일 김용완 김재현 김찬민 한승연 황동하 (총 8명)

LG : 김성우 김주완 양진혁 엄태경 이정용 조원태 (총 6명)

삼성 : 김서준 김영웅 신정환 조민성 허윤동 (총 5명)

한화 : 김규연 김기중 박정현 박준영 윤산흠 (총 5명)

KT : 권성준 문상준 배제성 (총 3명)

롯데 : 김서진 김세민 (총 2명)

두산 : 신민철 (총 1명)

키움 : 없음

아마추어: 이웅건 (총 1명)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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