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의 선전포고 사이다 반격 예고편…잠든 김병철에 불꽃 따귀 작렬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정숙했던 인생을 시원하게 찢는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측은 10일 차정숙(엄정화 분)의 화끈한 반격이 기대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뼈 때리는 현실 속에서도 포기란 없는 차정숙의 파란만장한 도전기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에서 ‘왕년’에 잘나가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정숙’치 못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공개된 예고편은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청산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의 의욕 충만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1년차 레지던트 차정숙이 마주한 현실은 그야말로 가시밭길, 고난의 연속이다. 환자로부터 늙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기본, 차정숙의 지도교수가 된 대학동기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승희(명세빈 분)의 싫은 내색까지 모두가 불편해하는 나이 많은 레지던트 정숙의 험난한 병원 생활을 짐작게 했다.

그러나 진짜 빌런은 따로 있었다. 차정숙의 남편이자 외과 과장인 서인호(김병철 분)가 어떻게든 정숙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 방해 공작을 시작한 것. 차정숙의 도움 요청에도 병원에서 아는 척하지 말라며 철벽을 치는 것은 물론, 수술실 참관도 불허하며 “머리에 든 게 없으면 우선 공부부터 하든지"라고 면박까지 준다. 섭섭해하는 차정숙을 향해 “다른 레지던트와 똑같이 대해 달라고 한 건 당신 아니었나?”라면서 뼈 아픈 치명타를 한 방 더 날리며 남(의)편이자 최강 공격수임을 자처한다. 스스로 그만둘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아닌 “그만두게 하겠다”라며 거센 공세를 예고한 서인호의 의중은 무엇인지, 또 아내 차정숙을 내쫓아야 하는 이유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이에 맞서는 차정숙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나한테 명령하지마. 이제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싶어”라는 차정숙의 선전포고를 시작으로 부부관계는 역전된다. "병원에서 당신 얼굴 보는 게 얼마나 고역인 줄 알아?"라는 서인호의 분노에 “내가 항복할 줄 알았어?”라고 되받아치는 차정숙. 예상치 못한 차정숙의 반란에 서인호는 멘붕에 빠진다. 자기 편이라 생각했던 남편이 남보다도 못한 빌런을 자처한 상황. 생각할수록 얄미운 태도에 자는 남편에게 불꽃 따귀를 날리는 차정숙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여기에 “자꾸 잊어버리나 본데, 나 의대 나온 여자야”라는 차정숙의 말이 이어지며 후진 없는 차정숙의 통쾌한 반란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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