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대표캐릭터 ‘꽁드리’ 폐지 아닌 리뉴얼

서승진 2023. 4.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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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가 사용을 잠정 중단한 시 대표 캐릭터 꽁드리(사진)를 리뉴얼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꽁드리 캐릭터 사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시의 모든 부서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리뉴얼을 앞두고 추가적인 캐릭터 기념품 제작을 지양하자는 취지를 매끄럽게 전달하지 못해 논란이 된 것"이라며 "기존에 제작한 홍보물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사용하고, 리뉴얼 검토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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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가 사용을 잠정 중단한 시 대표 캐릭터 꽁드리(사진)를 리뉴얼하기로 했다. 꽁드리 캐릭터에 대한 디자인과 상징성을 개선해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꿩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캐릭터를 개선하고 다양한 형태의 창작 과정을 가미하는 방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꽁드리는 2020년 12월 치악산 꿩 설화를 바탕으로 시가 4800만원을 들여 만든 캐릭터다. 꿩이 구렁이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나그네가 위험에 처하자 원주 치악산 상원사의 종을 머리로 ‘꽁’하고 들이받았다는 내용을 배경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10일 “꽁드리가 너무 추상적인 형태이다 보니 지역의 브랜드 자산인 꿩의 특징을 잘 구현하였는가 하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며 “2021년 4월 원주시의회 예산안 심사에서는 같은 취지로 지적을 받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꽁드리 폐지 논란과 관련, 캐릭터를 폐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최근 ‘꽁드리 캐릭터 사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시의 모든 부서에 전달했다. 꽁드리 캐릭터와 관련해 전 부서는 공문서 표기, 기념품 제작, 홍보 자료 활용 등 꽁드리 사용을 일체 중지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때문에 시청 내부에서는 출시된 지 2년밖에 안 된 캐릭터 사용 중단으로 인해 예산만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시 관계자는 “리뉴얼을 앞두고 추가적인 캐릭터 기념품 제작을 지양하자는 취지를 매끄럽게 전달하지 못해 논란이 된 것”이라며 “기존에 제작한 홍보물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사용하고, 리뉴얼 검토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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