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공협력과 국제교류 활성화에 나서다
경희대학교 한균태 총장이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 휴즈 홀과 셀윈 칼리지, 옥스퍼드대 인권 컨소시엄(Oxford Consortium for Human Rights: OCHR) 등을 찾았다. 공동 연구나 교환학생 등 교육과 연구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방문이었다. 옥스퍼드대 방문에서는 OCHR과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으로 지구적 의제 다루는 세미나 학생 참여 프로그램 개설 예정
옥스퍼드대 인권 컨소시엄은 매년 세계평화와 기후 변화, 인권 문제 등 지구적 난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협의체다. 버클리대나 유타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오레곤대, 스탠퍼드대 등 주요 미국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희대와는 지난해 9월부터 학부생 워크숍 참여를 논의해왔다.
우리 대학과 옥스퍼드대 인권 컨소시엄은 양자 간의 업무협약을 논의하다가 그 범위를 옥스퍼드대 블랙프라이어스 홀과의 삼자 협약으로 확대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희대 학생이 옥스퍼드대 인권 컨소시엄이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여해 인권, 기후 변화, 평화 등의 주제로 집중 토론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참가 대학 학생들과 공동 강의 및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3년 7월부터 경희대 학생 7명을 파견할 수 있게 되었다.
협약식에 동석한 국제대학 김준엽 학장은 “옥스퍼드대 인권 컨소시엄의 세미나는 세계 유수 대학의 연구진이 모여 지구적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다. 최근에는 영국과 미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요청하는 흐름인데, 우리 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글로벌 과제에 대한 견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공동 연구와 학생 파견 등 프로그램 가능성 확인
케임브리지대에서 가장 국제화된 칼리지인 휴즈 홀을 방문한 한균태 총장은 로리 브리스토 총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경희대 김준엽 학장과 휴즈 홀 윌리엄 코너 개발 이사, 스테판 악스퍼드 기획 및 브리지 처장, 에밀리 판워스 기후참여센터 소장 등이 동석했다. 이들은 기후 변화와 지구 환경에 관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교원과 대학원생 교류를 통해 국제교류 활성화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고,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셀윈 칼리지에서는 로저 모지 총장과 리처드 보링 명예교수(전 총장), 헤더 웹 교수, 김누리 한국학과 교수, 김명건 경제학과 교수 등을 만나 단기 국제화 프로그램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단기 프로그램은 양교 학생들이 일정 기간 대학 방문을 통해 교류하고 수업을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한 학기나 1년 동안 상호 교환학생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균태 총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영국을 방문해 ‘평화로운 지구공동사회 건설’이라는 경희의 목표와 우리 대학이 가진 강점을 직접 설명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에 방문한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는 우리 대학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처음 개설할 여건을 마련했는데, 우리 대학의 탁월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옥스퍼드대 인권 컨소시엄, 블랙프라이어스 홀과 맺은 업무협약이 향후 국제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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